모리 나가쓰구

2. 생애

모리 나가쓰구는 1610년(게이초 15년) 모리 다다마사의 중신 세키 나리쓰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다다마사의 딸이며, 아버지 나리쓰구는 다다마사의 조카(나리쓰구의 어머니는 모리 요시나리의 딸)였다. 다다마사의 아들 3명이 모두 요절했기 때문에, 다다마사의 외손이자 종손(조카의 자식)인 나가쓰구는 다다마사의 양자가 되었다. 1634년(간에이 11년) 양아버지의 죽음으로 가독을 상속받았다.

나가쓰구는 번정에서 선대 다다마사의 시책을 이어받아 성하 마을의 정비와 확대, 산림 검지, 용수로 개착, 구지의 축제, 신전 개발, 사찰 재흥 등, 쓰야마 번의 번제 확립에 진력했다. 1652년(쇼오 원년) 12월, 동생 나가마사에게 18,700석을 분여하여 지번인 미야가와 번을 입번시켰다.^[1]

1686년(조쿄 3년) 5월 27일, 나가쓰구는 적손 모리 나가나리에게 가독을 물려주고 은거했다. 그러나 나가나리는 1697년(겐로쿠 10년)에 후손 없이 사망했다. 이 때문에 나가쓰구는 동생 세키 슈시(関衆之)의 양자가 된 자신의 아홉째 아들 슈리를 나가나리의 후계자로 인정받도록 에도 막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막부도 이를 승낙했지만, 슈리가 상속 인사를 위해 에도로 가는 도중 이세에서 정신 이상을 일으켰기 때문에, 막부는 가독 상속 승인을 취소하고, 같은 해 8월 2일에 영지를 몰수하여 쓰야마 번 모리 가문은 개역되었다.^[1]

막부는 나가쓰구에게 새롭게 빗추 니시에바라 번 2만 석을 주어 모리 가문의 존속을 허락했다. 여기에는 이케다 씨(오카야마 번), 호소카와 씨(구마모토 번), 마에다 씨(가가 번), 아사노 씨(히로시마 번) 등 과거 모리 가문과 교류가 있던 대번에서 막부에 압력을 가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1]

1698년(겐로쿠 11년) 7월 11일, 나가쓰구는 에도 시바 저택에서 89세로 사망했다.^[1] 뒤는 여덟째 아들 나가나오가 이었다.^[1]

2. 1. 가독 상속

2. 2. 쓰야마 번주 시대

2. 3. 은거와 재상속

2. 4. 빗추 니시에바라 번주